티스토리 뷰
목차
입춘첩, 새해를 다시 맞이하는 지혜로운 방법
대한민국 사람들은 한 해를 두 번 맞이한다.
하나는 양력 1월 1일 ‘신정’이고, 또 하나는 음력 설날, 바로 ‘구정’이다.
서양의 시각에서 보면 조금은 낯설 수도 있고, 효율적이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.
하지만 우리는 이 두 번의 새해 덕분에 한 해를 두 번 시작할 기회를 가진다.
신정에는 해맞이를 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결심을 다진다.
하지만 한 달이 지나 돌아보면… 작심삼일이 되어버리기 일쑤다.
"아… 또 흐지부지됐네."
이럴 때, 우리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입춘(立春)이다.
입춘은 단순히 절기의 시작이 아니다.
우리 선조들이 꽁꽁 언 땅 위에서도 희망을 심고, 봄을 맞이했던 날이다.
그 상징적인 표현이 바로 ‘입춘첩(立春帖)’이다.
- 입춘대길(立春大吉)
- 건양다경(建陽多慶)
- 수여산부여해(壽如山富如海)
이런 멋진 한자 문구를 대문에 써 붙이며, 새로운 시작을 축복했다.
입춘첩이란 무엇이고, 그 속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?
🌿 입춘첩이란?
입춘첩(立春帖)은 입춘이 되면 복을 기원하며 집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글귀이다.
마치 설날에 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’라고 덕담을 주고받듯이,
우리 조상들은 입춘에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문구를 써 붙였다.
"아직도 추운데 무슨 봄?"
그럴 수도 있다.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변화의 시작을 먼저 맞이하며 희망을 품었다.
입춘첩을 통해 봄의 기운을 맞이하고, 한 해의 복을 기원한 것이다.
그렇다면, 입춘첩에서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문구 3가지를 살펴보자.
📜 입춘첩 속 대표 문구 3가지
1. 입춘대길 (立春大吉) – "입춘이 오니 크게 길하라"
- 🌱 뜻: 봄이 시작되니 큰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.
- 🌱 설명: 입춘첩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문구이다.
- 🌱 한자 풀이:
- 立(설 립): 서다, 시작되다
- 春(봄 춘): 봄
- 大(클 대): 크다
- 吉(길할 길): 길하다, 복이 있다
이 문구는 단순한 새해 인사가 아니다.
"봄이 시작되었으니,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여 좋은 일만 가득하라!"
2. 건양다경 (建陽多慶) – "밝은 기운이 가득하고 경사가 많기를"
- 🌞 뜻: 태양처럼 밝고 따뜻한 기운이 넘쳐 경사가 많기를 바랍니다.
- 🌞 설명: 따뜻한 기운과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이다.
- 🌞 한자 풀이:
- 建(세울 건): 세우다, 일으키다
- 陽(볕 양): 태양, 밝은 기운
- 多(많을 다): 많다
- 慶(경사 경): 경사, 기쁜 일
"올해는 내가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!" 하는 다짐의 문구라 할 수 있다.
3. 수여산부여해 (壽如山富如海) – "장수는 산처럼, 부귀는 바다처럼"
- 🌊 뜻: 오래 살기를 산처럼, 부귀영화는 바다처럼 넓고 깊게 누리기를 바랍니다.
- 🌊 설명: 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전통적인 문구이다.
- 🌊 한자 풀이:
- 壽(목숨 수): 장수
- 如(같을 여): ~처럼
- 山(메 산): 산
- 富(부유할 부): 부귀
- 如(같을 여): ~처럼
- 海(바다 해): 바다
"올해는 건강하고, 넉넉하게, 여유롭게 살자!" 이런 다짐을 하게 된다.
🎊 입춘첩, 왜 중요한가?
입춘첩을 붙이는 것은 단순한 미신이 아니다.
이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,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지혜로운 전통이다.
- 1년의 첫 출발을 다시 다잡고,
- 희망을 새기고,
- 스스로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것이다.
입춘첩을 붙이며 올해는 더 행복하고, 건강하고, 풍요롭기를 다짐해보자.
이제 곧 봄이 온다.
기운을 내고, 활짝 웃으며 새 출발을 맞이해보자! 🌸🌿
💬 당신도 올해 입춘첩을 붙여볼까요?
어떤 문구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,
아래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세요! 😊
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! 🌱🎊